[스타★톡톡] 서지혜, 그가 밝힌 연애관…“불 같은 사랑은 못할 것 같아”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전무후무한 캐릭터였다. 서지혜는 그동안 맡았던 작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서지혜는 지난 8일 종영된 KBS 2TV 드라마 ‘흑기사’에서 샤론 최서린 역을 맡았다. 샤론은 극 중 250년을 살고 있는 미모의 디자이너다. 그는 전에 없던 판타지적 요소가 담긴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서지혜는 서울 한남동 에타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가장 먼저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극 중 샤론은 꾸준히 한 남자만 집착했지만 결국 재가 돼 사라지는 결론을 맞게 된 것. 서지혜는 이러한 결론에 대해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에 “‘맘에 들었다 안 들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배우 입장에서는 잘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마무리 짓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원래 샤론 캐릭터가 죽는 걸로 돼 있었고 마무리를 무던하게 잘 받아드렸고 잘 나왔던 거 같다”고 말했다.

250년이란 캐릭터를 젊은 얼굴로 연기하는 것도 고충이 컸을 터. 하지만 세심한 준비가 있었다. 서지혜는 “처음엔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게 ‘어떻게 살아왔을까’ 고민을 했었던 게 있다. 내가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해야될지 그게 좀 제일 큰 숙제였던 거 같다. 작가님께서 1회 2회는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무표정으로 속을 알 수 없는 걸 나타내려고 해주셨다. 또한 ‘아메리카노’를 ‘블랙커피’라고 한다든지 옛날 말씨로 설정을 해주셔서 포인트적으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새로운 캐릭터였던 샤론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서지혜는 “나 나름대로 상상한 느낌을 바탕으로 그 인물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능력 등을) 표현하는 방법이 웃기지 않고 캐릭터의 아픔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그런 고민들이 모여서 샤론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흑기사’에서 서지혜의 변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서지혜는 반색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했다. “저야 기분이 너무 좋다. 그렇게 잘 봐주셔서.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면서 불안함 부담스러움이 많이 크다. 저도 (다른 작품에서) 또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야하는데 부담감이 있다. 주변에서도 좋게 평가를 해주셨는데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안 하는 게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모르겠다. 약이 되려면 저 스스로 무덤덤하게 받아드리는 게 맞는 거 같다.”

미모와 패션 스타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직업이 디자이너다보니 옷을 패션을 선도해야되는 느낌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했다. 그동안 오피스룩으로 단정하게 입고 악세서리를 배제했었다. 이번엔 좀 화려하고 시선을 압도할 수 있는 느낌을 준비했다. 좀 더 옷은 심플해도 악세서리를 화려하게 준비했었다”고 답했다.

과하지 않았냐는 일부 평가에 대해서는 “블랙 코미디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과해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 표현돼 있지 않지만 250년 동안 죽었다가 환생이 됐다가 하는 것이 반복됐을 거다. 그동안 만나지 못해서 스토리가 변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셋이 만났다. 250년 동안의 묵혀 온 감정이 폭발한 것이었고 그런 극 중 감정 표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극한의 추위가 찾아왔던 이번 겨울이었다. 분명 촬영하면서 추위로 인한 에피소드도 있었을 것. 서지혜는 “영하 17도의 날씨에 한강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리를 뛰어가는 신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 추워서 웨딩드레스 안에 핫팩을 붙이고 찍었다. 나중에 화면을 보니 몸에 라인이 없었다. 내복 3겹에 핫팩은 물론, 기모가 들어간 쫄바지까지 입었다. 제가 20대였다면 라인을 살렸을 것이다. 겨울 촬영에 예쁘게 보여야되냐 추위를 막아야 되냐 이런 고민들을 가지고 코디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코디는 라인이 중요시하고 저는 건강이 중요시 했다”며 웃었다.

올해로 35살이 된 서지혜에게 연애관과 연애 유무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아직은 (연인이) 없으니까 (시집을) 못 가는 것 같다. 먼저 연애를 해보고 싶다. 연애를 해봐야 결혼 계획도 있을 것이다. 마음 편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이제 불 같은 사랑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2003년에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한 서지혜. 그는 거의 매년 작품 활동을 펼치며 성실히 배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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