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③] '김보름 사태' 코칭스태프 자유로울까

[스포츠월드=강릉 권영준 기자] 코칭스태프는 과연 ‘김보름 사태’에서 자유로울까.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발칵 뒤집혔다. 이날 경기에 나선 김보름(25) 박지우(20) 노선영(29)이 최악의 조직력을 선보이며 무너졌다. 8개국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코칭스태프의 지시 없이는 절대 이런 레이스가 나올 수 없다"고 "선수 사이의 의사소통보다는 코칭스태프가 더 큰 문제"라고 폭로했다.

이 문제가 일파만파 더 커진 것은 경기 직후 김보름의 인터뷰였다. 김보름은 경기 후 “팀 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며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하더니 “풋”하고 큰 웃음을 지었다. 이 웃음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다. 그러면서 “뒤에 조금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이 언급한 ‘마지막에’, ‘뒤에’라는 단어는 노선영을 뜻한다. 노선영은 이날 김보름 박지우보다 한참을 뒤처져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김보름과 박지우가 속도를 올렸고, 노선영은 이 스퍼트에 당황하며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 레이스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코칭스태프의 지시 없이는 이런 레이스가 나올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보름은 “랩타임이 14초대로 가다가 16초 골인했다. 하지만, 선두는 계속 14초였다”라며 “팀추월 결과적으로 아쉽다”면서 저조한 기록의 원인을 노선영의 부진으로 돌렸다. 이 비웃는듯한 인터뷰로 김보름은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보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즉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김보름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코칭스태프는 이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날 레이스를 마치고 홀로 들어온 노선영에게 다가간 코칭스태프는 밥데용 코치가 유일했다.

사실 이번 사태는 이미 훈련 과정에서 복선이 깔려있었다. 공식 훈련 시간에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입촌식에서도 노선영은 외톨이였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노선영은 팀 추월 팀을 두고 “함께 훈련한 적이 없다. 김보름은 한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했고, 나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했다”고 사실을 밝혔다. 이 인터뷰 이후 두 선수의 사이에 금이 간 것으로 보인다. 코칭스태프는 이 사실을 알고서도 대처하지 못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SBS 중계방송 인터뷰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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