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테디, 표절논란의 역사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작곡가 테디(박홍준)가 또다시 표절 도마에 올랐다.

테디가 작사 작곡한 선미의 신곡 ‘주인공’(Heroine)에 대한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주인공’은 지난 18일 발매된 신곡으로 영국 가수 셰릴 콜(Cheryl Cole)의 ‘Fight for this love’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선미 및 테디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테디의 표절 의혹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YG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의 ‘붐바야’가 해외 가수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Pound the alarm’을, 투애니원의 ‘파이어’는 캣 드루나(Kat DeLuna)의 ‘Whine Up’과 50센트(50cent)의 ‘Wanna Lick’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테디는 자신이 만든 노래에 대해서는 엄격했다. 나가사끼 짬뽕을 판매하는 삼양식품이 2012년 3월부터 5월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내가 제일 잘 나가사키 짬뽕’이라는 문구의 광고를 올렸던 것.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의 작곡자인 테디는 자신의 노래 제목과 문구가 흡사하다며 저작권을 침해한 광고를 금지토록 하고 보호해달라며 삼양식품을 상대로 낸 광고사용게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냈다. 당시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테디는 2000년 그룹 원타임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랩과 작곡을 담당했다. 이어 2015년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 블랙 레이블을 만들고 대표로 활동 중이다. 작곡가 쿠시 및 가수 자이언티 등이 대표적인 라인업으로 구성돼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지난해 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디는 국내 편곡자 수익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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