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정용화는 뭘 잘못했는지 알고 있을까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씨엔블루 정용화가 대학원 특혜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 직접 손편지로 사과했다.

정용화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로 논란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용화는 "앞서 진심으로 고개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로 빼앗아 죄송합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 무엇을 잘못했고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과문이라면 본디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명시하고 그 부분에 대해 명확히 사과해야 하는데, 정용화가 올린 사과문은 일명 '만능 사과문'으로 불려도 될 만큼 애매모호의 끝을 달리고 있다.

소속사 FNC 측의 변명 같은 해명도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공식입장 초반부에는 정용화의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면접과 관련 잘못을 뉘우치는 듯했지만, 후반부에 갈수록 변명만 늘어놨기 때문이다.

실제로 FNC 측은 공식입장 후반부에서 "참고로 정용화는 2016년 가을학기에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에 지원했다가, 원서 기재 실수로 입학전형에서 불합격했다. 그런데 해당학과의 박사과정 지원자가 부족하여 계속 정원미달이라 학교 측이 지속적으로 소속사에 정용화가 추가모집에 응시할 것을 권유하였고, 이에 따라 2017년 1월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것"이라며 "해당 대학원 학과가 학생 모집에 힘쓰고 있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유치하여 미달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중이므로 대학원에 지원하여 학과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는 담당 교수님의 바람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연예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었다"면서 "학칙상 개별면접은 불가능하고 학교에 가서 면접을 보아야 하는 것을 알았더라면 정용화의 일정을 조정해서 몇시간을 내어 면접에 참석하였을 것이며, 공인으로서의 평판에 치명적인 위험을 야기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부분을 언급해 논란을 키우는 형국이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또 소속사 측이 "정용화의 경우에도 이번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작성‧제출이나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라고 밝힌 내용에 대해서도, 대학원 입학과 같은 개인적인 업무를 왜 소속사가 대신 처리하느냐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정용화와 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알고는 있는 걸까. 대중이 왜 정용화에게 실망했는지, 왜 화가 났는지 본인들만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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