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뮤직] 태연·트와이스·소유… 다시 시작된 가요계 여풍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한동안 강세였던 가요계 남풍이 잠시 주춤하고, 여풍이 다시 시작됐다. 소녀시대 태연을 시작으로 걸그룹 트와이스, 소유 등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여가수들이 연이어 컴백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태연은 지난 12일 겨울앨범 ‘디스 크리스마스-윈터 이즈 커밍(This Christmas-Winter is Coming)’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디스 크리스마스’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태연의 섬세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정통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잊지 못할 만큼 특별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다시 찾아와주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담았다.

앞서 태연은 교통사고 내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하지만 단순 사고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에서 컴백을 예정대로 진행했고, 좋은 성적을 거머쥐며 당당히 ‘믿고 듣는 태연’임을 증명했다. 태연의 신곡 ‘디스 크리스마스’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를 가뿐히 휩쓸었고, 13일 오전에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1위를 차지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동안 굳건한 강세였던 나얼, 자이언티, 멜로망스의 굳건한 철옹성을 무너트렸다는 점, 크리스마스 시즌송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컴백이었다.

걸그룹 트와이스도 리패키지 앨범 ‘메리&해피(Merry&Happy)’를 발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로 7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는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상대를 향해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서 사랑을 이뤄내고 싶은 트와이스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1분 미리 듣기를 통해 ‘난 쯔위라고 해’ ‘내 전화번호야’ 등의 당돌하면서도 귀여운 가사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를 통해 기대감을 높였고, 신곡이 공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음원차트를 올킬해 ‘역시 트와이스’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킨 상황. 현재는 태연과 함께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포진, 2017년을 완벽한 트와이스의 해로 물들이고 있다.

씨스타 소유도 13일 오후 6시 첫 솔로앨범을 발표, 아티스트로 진화한 모습을 선보인다. 앞서 소유는 걸그룹 씨스타 활동을 물론 각종 콜라보레이션과 OST를 통해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친 바 있다. 그런 그가 7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발표, 본격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아왔다.

소유가 발표하는 솔로앨범 타이틀곡은 ‘기우는 밤’이다. ‘기우는 밤’은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다.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2012년 ‘Officially Missing You, Too’부터 오랜 호흡을 자랑한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소유의 이번 앨범에는 윤종신, 성시경, 구름, 노리플라이 등이 참여, 풍성한 앨범으로 대중의 귀를 꽉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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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JYP·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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