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오승환(35)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오승환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오승환은 2년 계약이 만료되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됐다. 메이저리그 타 구단을 비롯해 2년간 몸담았던 일본프로야구(NPB), KBO리그까지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한국이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 불가능할 것은 없다. 비록 메이저리그 2년차였던 올 시즌에는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성적표가 다소 좋지 못했지만, 여전히 최고 구속 150km를 넘기는 강속구를 무기로 지녔다. 결정구인 슬라이더가 통하는 날에는 등판 내용도 좋았다. KBO리그에서 충분히 위력을 떨칠 만한 마무리감이다.

다만 지난 2015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KBO리그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탓에 이 징계를 소화해야 한다. 한미일 리그를 두루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한국으로 돌아온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불펜 투수 최고 몸값이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약 6개월을 전력 외 상태로 두며 사실상 유급 휴가를 줘야 하는 셈이다. 그 사이 실전 감각을 유지시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오승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날선 여론도 감내해야 한다. 지난 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그 예고편이나 다름없었다. 투수진에서 약세를 보였던 가운데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계속해서 오승환이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싸늘한 대중의 인식을 거스르지 못하고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결국 중도 탈락자들이 계속 발생하며 대회 시작 열흘 전에야 최종적으로 합류가 결정되긴 했지만,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와중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완전히 사그라들진 못했다.

해외 FA 요건을 채우지 못해 원소속구단인 삼성에서 임의탈퇴 처리되는 방식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오승환이기에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쪽은 삼성이다. 최근 3년간 하락세를 타면서 올 시즌에는 불펜 평균자책점 9위(5.75)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과거 임창용(KIA)을 방출시켰던 전례가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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