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령, 정신 질환 증세 있었다… 구치소 이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폭행 논란을 빚은 개그맨 신종령이 평소 정신 관련 증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종령의 한 측근은 14일 스포츠월드에 “신종령이 평소 우울증 및 정신 관련 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로 인한 알코올중독 증상도 보였다”며 “현재 그와 관련해 상담 치료 과정에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마포경찰서 측은 스포츠월드에 “신종령 관련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유치장에 구속 수감됐던 신종령은 구치소로 이감돼 앞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신종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클럽 야외 흡연구역에서 A씨에게 철제 의자를 휘둘러 폭행 및 특수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나흘 뒤인 지난 5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술집 앞거리에서 B에게 폭행을 저질렀다. 상대가 기절한 상태에도 구타를 계속해 피해자는 뇌출혈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신종령의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흘 만에 동종 범죄를 저질러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다.

사건 이후에도 신종령은 인터뷰로 논란을 키웠다. 그가 지난 1일 사건 직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후회 안 합니다”라며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 어딘가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이에 음주 인터뷰가 아니냐는 설이 제기됐다. 여론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신종령의 모습에 더욱 분노했다.

신종령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 ‘환상의 커플’ ‘이개세’ ‘민상토론’ ‘연애능력평가’ 등의 코너에 출연해왔다. 한동안 활동이 뜸하던 신종령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아무말대찬치’에 얼굴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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