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 알린 손흥민, 빅매치 첼시전서 득점포 ‘정조준’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빅매치 그리고 득점포.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손흥민(25·토트넘)이 돌아왔다. 손흥민이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의 개막전부터 출전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빠른 회복세다. 손흥민은 지난 6월1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팔 부상을 당한 후 수술대에 올랐다. 두 달 이상의 재활 기간이 예상된 큰 부상이었지만 손흥민은 묵묵히 회복에만 집중했고 EPL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히 출전만 한 것이 아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약 35분의 시간 동안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찬스 생산에 주력했다. 오른 팔에 붕대는 감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에 결정적 패스를 찔러주는 등 경기력에는 이상이 없었다. 패스 성공률도 92%에 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건재가 반갑다. 마침 21일 EPL 2라운드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 첼시다. 토트넘의 리그 우승 도전을 저지했던 첼시다.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대인데 손흥민의 복귀로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게다가 첼시는 1라운드에서 핵심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퇴장을 당하며 토트넘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경기도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다. 손흥민이 첫 득점포를 선사하기에 알맞은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손흥민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부상을 알고서도 최종예선 이란전(31일), 우즈베키스탄전(9월5일)에 나설 대표팀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었는데 뉴캐슬전 활약으로 우려를 떨쳐버렸다. 손흥민은 28일 3라운드 번리전까지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독일 분데스리가도 개막한다. 구자철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는 19일 함부르크 원정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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