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쌈 마이웨이', 월화 최강자 등극…'이유 있는 반란'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쌈 마이웨이’가 월화드라마 최강자로 등극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 9회는 1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지난 회보다 2.3% 상승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엽기적인 그녀’는 9.3%, MBC ‘파수꾼’은 7.7%에 그쳤다. 방송 초반 당시 최약체로 꼽혔던 ‘쌈 마이웨이’의 승승장구 비결을 무엇일까.

▲‘오직 현실 캐릭터’…신데렐라도 부잣집 도련님도 없었다.

‘쌈 마이웨이’에는 뻔한 로맨틱코미디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부족한 스펙을 가진 현실에 가까운 젊은이들이 등장하고 이들의 성장로맨스가 주된 스토리인 것. 박서준(고동만 역)은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꿨으나 잘 풀리지 않았고 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동네친구 김지원(최애라 역)과 엮이며 결국 사랑에 빠져들고 있다. 또한 안재홍(김주만 역)이 홈쇼핑 MD로 등장해 송하윤(백설희 역)과 6년 동안 비밀 사내 커플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서준-김지원, 새로운 로코커플 탄생

박서준은 털털한 듯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우는 것까지 예뻐 보이냐”라고 김지원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쌈 마이웨이’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서준은 ‘마녀의 연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로맨틱코미디에서 주된 활약을 펼쳐 온 바 있다. 그동안 쌓였던 내공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고스란히 발휘되고 있다.

김지원의 이번 활약은 그의 배우 인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왜냐하면 지난 2016년 대히트를 쳤던 ‘태양의 후예’ 이후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방송 전부터 티격태격 박서준과의 연기를 예고했고 본 방송에서도 제대로 망가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평소에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박서준의 스킵십에 볼이 빨개지며 당황하는 모습은 당연 압권이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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