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머스가 여행에 빠져든 이유는?

[전경우 기자] 온라인 커머스 업계가 여행 상품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항공권 등 여행 관련 카테고리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두 마리 토끼’를 쫒는 전략이다.

온라인 커머스 업계는 하나투어 등 온·오프라인 위주의 기존 여행사, 익스피디아나 스카이스캐너같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 뒤섞여 경쟁과 제휴를 반복하며 급속히 여행관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여행 관련 상품은 자체 기획한 상품 판매와 입점 업체를 통한 판매로 나뉜다. 항공권 판매를 주축으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여행사와 공동 기획하기도 하고, 바잉 파워를 이용한 가성비를 내세우는 상품도 내놓는다. 한 온라인 커머스 관계자는 "여행 관련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품들이 고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입점한 항공권 판매 업체도 나쁠 것이 없다. 기존 온라인 항공권 판매 시장의 대표주자인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유통 채널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온라인 항공권 판매 업체 입장에서도 결국 윈윈이라 생각한다"며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체 서비스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판매자가 누구든 상관 없다. 저렴하면 그만이다. 온라인 커머스들이 다져온 편리한 검색및 구매,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입점한 업체에서 판매하는 항공권을 골라 쿠폰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지니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름 휴가시즌을 앞둔 최근 한달(5월 13일∼6월 12일) 11번가 여행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41%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로 확대 개편한 11번가 여행 카테고리는 ‘호텔나우’ 등 온라인 여행사들을 입점 시킨 형태를 시작으로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및 평점 공유, Tmap이나 네이버 지도와 같은 길 찾기 어플리케이션 연동 등 서비스에 편의성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한다. 지난해 연말 부터는 모두투어, 현대카드 프리비아, 노랑풍선, 탑항공, ‘와이페이모어’, ‘인터파크 항공’ 등 총 6개사의 항공권 판매 제휴를 체결 했다. 올해는 떠나요닷컴(펜션)을 비롯 몬스데이(게스트하우스)∙ 엔인포(펜션)∙ 야놀자(종합숙박)등 전문 숙박업체 4곳과 제휴를 통해 상품력 강화, 호텔∙펜션∙리조트∙게스트하우스 등 총 2만 3500 여 개 국내숙박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G마켓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모바일에서 보다 편리하게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항공권 서비스를 오픈했다. 항공권 예약부터 결제, e티켓 발권까지 모바일로 원스톱 해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비행 스케줄, 잔여 좌석, 판매사별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대표적인 강점이다. G마켓은 작년 7월부터 항공권 검색 서비스에 '프리미엄 일반석'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마켓 여행사업팀 임지연 팀장은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항공권을 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오픈마켓으로 몰리고 있다”며 ”다양한 여행사가 대거 입점해 있는 오픈마켓을 통해 안정적인 여행 상품을 비교 후 구매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옥션은 지난 2008년 여행사이트 ‘옥션 여행’ 론칭을 시작으로, 2012년 ‘옥션해외여행’ 사이트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여행 상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호텔, 항공권을 시작으로 해외교통패스, 렌터카 등 국내외 다양한 여행 상품 마련은 물론 항공 및 여행 예약 전문 사이트 트래포트와의 제휴를 통해 간편 검색 시스템을 구현했다. 2015년 6월에는 ‘옥션 여행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PC 화면과 동일하게 보여지던 상품 판매 페이지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선, 보다 쉽고 간편하게 상품 구입 및 서비스 예약이 가능해졌다. 숙박, 호텔, 항공권 등 원하는 여행 항목 및 출발지, 날짜 등 상세 조건을 기입하면 최적의 여행 상품을 추천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현재 ‘A.옥션’(옥션 여행사이트)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대표 여행사 8곳이 입점돼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셀럽과 함께 일정을 짜고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의 테마여행상품 ‘여행가게’를 마련, 1탄으로 ‘안시내 작가와 떠나는 방콕 배낭여행’을 출시했다. 이어 3탄으로 진행된 ‘안시내 작가와 떠나는 코타키나발루’ 상품은 오픈 10분만에 완판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증가하는 1코노미족을 위한 ‘혼자 떠나는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 혼행족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 결과 프로모션 시작일인 11월 16일부터 지난 달 11일까지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기도 했다.

티몬은 실시간으로 다구간 최저가 항공권을 추천해주는 ‘다구간항공권’ 서비스를 최근 론칭해 차별화를 꾀한다. 다구간 항공권 탐색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이트그래프가 3년간 쌓아온 10만건의 최저가항공 예약기록을 기반으로 가격과 경유지를 최적화해 여행자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준다. 여행자들은 상단에 위치한 해시태그를 클릭하기만 하면 원하는 시즌, 지역의 다구간 항공권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준비할 수 있다. 8월에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여름휴가’해시태그를 클릭하면 다양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일본과 중국 모두 여행 가고 싶다면 ‘상해, 후쿠오카, 청도’ 구간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 항공권은 제3국으로 가는 도중 중국을 경유하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3~6일까지는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어 중국 비자를 받을 필요 없다. 특히 여름 극성수기 10일(8/5~8/15) 여행 상품이 29만1,700원이라는 점은 다구간 항공권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매력이다.

쿠팡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온라인투어와 함께 ‘트래블마트 시즌3’ 이벤트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트래블마트 시즌3’에서는 지난 시즌 약 130여개 상품에서 업그레이드한 약 150여개의 엄선된 해외 여행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여행상품들은 일본, 중국, 동남아, 홍콩/마카오/대만, 괌/사이판/호주, 미주/하와이, 유럽 등 대륙별로 구분돼 있으며, 여름휴가 성수기인 7~8월에 출발하는 상품들이다. 또 고객이 선호하는 여행 타입에 따라 항공권, 에어텔, 패키지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별도의 쿠폰발급 없이 결제 단계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메프는 플레이특가를 통해 여름휴가를 겨냥한 다채로운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여행, 항공권과 각종 워터파크,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공연, 맛집, 키즈카페 등의 특가 이벤트를 진행해 온 ‘플레이특가’서비스는 지난 1월에 처음 선보인 이후, 4개월 동안 딜 개수는 182%, 취급고는 277% 증가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티몬은 최근 다구간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여행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2. 11번가 여행 사이트는 지난해 6월 모바일 중심으로 확대 개편해 차별화를 꾀한다.
3. 옥션 여행 사이트 ‘A.옥션’ 이용 화면.
4. 쿠팡은 온라인투어와 제휴해 ‘트래블마트 시즌3’를 진행한다.

추천뉴스

스포츠월드 인기뉴스

스포츠월드 AD 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