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메모] NC 반격 시나리오…타선의 '기둥뿌리' 박석민이 돌아온다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천군만마의 복귀 시나리오가 반갑다.

NC ‘간판타자’ 박석민(33)이 곧 1군에 복귀한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19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석민이 내일쯤 마산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당초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정도를 뛰게 할 생각이었다. 오늘 퓨처스 경기가 취소돼 변수가 있지만, 원래 계획은 내일 지명타자로 넣을까 생각 중이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올해 부상 악몽을 겪고 있다. 오른쪽 팔꿈치로 벌써 개막 후 두 차례나 1군에서 말소됐다. 타격 시 영향을 주는 팔꿈치 부상 탓에 시즌 성적도 뚝 떨어졌다. 63경기에 나서 타율 0.221 6홈런 24타점 1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14년~2015년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박석민의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런 그가 최근 팔꿈치 통증이 호전돼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7~18일 LG와의 퓨처스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17일 LG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8일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유영준 감독대행은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 그간 타석에서 몸이 도망가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자리를 잡고 있다. 타격 폼에 대한 모습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의 복귀는 유영준 감독대행의 타선 운용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극심한 타격 침체의 큰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은 0.251로 리그 최하위다. 팀 홈런(77개)과 팀 득점(372개), 팀 타점(352개) 등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박석민은 여전히 팀 내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박석민이 있고, 없고는 타선의 무게감에서 차이가 상당하다. 박석민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 박석민이 정상적으로 복귀해준다면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살아나고 있는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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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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