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호반챔피언스 클래식 7차전] 유재희, 챔피언스투어 시즌 첫 다승자 등극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반챔피언스 클래식 2018 7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 상금 1800만원)에서 유재희(44)가 ‘5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희는 17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로 우승컵을 들어올려 2018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

선두와 5타 차 공동 13위(1언더파 71타)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재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유재희는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다소 답답한 경기를 했다. 7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유재희는 8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로 올라섰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버디로 바로 만회하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5타차 역전 우승’은 챔피언스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타수 차 역전 기록이다.

유재희는 경기 후 “이번 대회의 그린 스피드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1라운드 때 조금 애를 먹었다. 그래서 최종라운드 때는 조금 무거운 퍼터로 플레이 했더니 중장거리 퍼트 거리감이 잘 맞았다. 퍼터를 바꿨던 것이 주효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996년 KLPGA에 입회한 유재희는 2016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기록한 기쁨을 만끽한 유재희는 지난 5차전 이후 2주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품에 안는 쾌거를 이룩했다.

챔피언스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는 2년 차 김서윤(43)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공동 3위는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연용남(47), 홍희선(47), 김희정(47), 원재숙(49)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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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호반챔피언스 클래식 우승자 유재희.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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