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마무리… 김동엽, 후반기 기대케 하는 성장세

[스포츠월드=잠실 김원희 기자] SK 외야수 김동엽(28)이 기분 좋은 성장세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동엽이 시원한 역전 홈런포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넌트레이스의 전반기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며 최근 주춤했던 장타 본색에 시동을 걸어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 했다.

2016년 2차 9라운드(8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지난해 처음으로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찼다. 2016 시즌 57경기에서 0.336(143타수 48안타), 6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 받았던 것. 그러나 주전에 오른 뒤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 58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 초반 홈런 11개를 뽑아내 새로운 거포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후반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도 똑같은 페이스를 반복하는 듯 했다. 개막 이후 4월까지 홈런 10개를 몰아치며 질주했다. 그러나 5월이 되자 페이스가 다운되기 시작했다. 20경기에서 단 2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9경기 무안타로 타율 역시 2할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주전 자리를 겪으며 한 단계 성장한 김동엽이었다. 부진에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월부터 다시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타율은 여전히 3할대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24경기에 출전해 8개의 홈런에 18타점으로 다시금 장타감을 끌어올렸다.

12일 LG전에서도 김동엽의 해결사 본능은 발휘됐다. SK가 4회말 3-3 동점을 허용하고 맞이한 5회초, 2사 후 타석에 오른 김동엽은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간 홈런을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22호 홈런. 김동엽의 역전포에 탄력을 받은 타선은 6회 3점을 추가해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런으로 김동엽은 홈런수를 리그 5위까지 끌어올렸다. SK는 47승(1무37패)을 챙겨 3위 자리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쳤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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