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대 화두' 남북 단일팀, 어떻게 준비돼 운영될까

[스포츠월드=진천 이재현 기자]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뜨거운 감자’ 남북 단일팀의 운용 계획과 방침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수단 및 지도자 등 30명이 참석해 대회를 향한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의 성적과 선수단 면면보다 관심을 끄는 이슈는 역시 남북 단일팀 구성이었다. 총 3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추진됐다. 여자농구, 카누드래곤(남,여), 조정(3개 세부경기)이 대상. 여기에 남북은 대회 계, 폐회식 공동입장을 계획했다. 명칭은 코리아(COREA), 약어 표기는 COR,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을 사용한다.

이번 단일팀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총 30명(임원 4명, 선수 26명)이다. 여자농구 4명(선수 3, 임원 1명), 카누드래곤에선 임원 1명을 포함한 17명(남자 8명, 여자 8명), 조정에선 총 9명(임원 2명, 선수 7명)의 선수가 합류한다.

김성조 선수단장이 “이전 대회와 다르게 선수들이 남북 평화,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대한체육회는 남북 단일팀의 성공적 대회 참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당장 북한 카누 대표팀 인원들이 오는 주말 서울로 넘어와 남한 대표팀과 합류하는 만큼, 남북 단일팀의 아시안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카누 대표팀이 국내서 사용해야 할 훈련 장소와 숙소를 정하는 일부터 고민이다. 보안과 관리 문제가 있어, 여러 종목 선수단이 한 데 모인 진천선수촌을 이용하긴 다소 어려움이 따를 전망. 체육회 내부적으로는 별도 관리가 가능한 태릉선수촌을 최적의 대안으로 여기고 북측과 조율 중이다.

여기에 현지에서 사용하게 될 숙소 배정과 대회 참가 선수단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코리아 하우스 공동 운영 건도 의견 교환이 필요한 부분.

한반도기의 독도표기 여부만큼은 남북이 뜻을 하나로 모았다.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대로 독도표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회장은 “실효적 지배를 하는 엄연한 한국의 영토인데 표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북측 역시 같은 생각이다”며 지난 9일 OCA에 독도표기 의견서를 보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남북은 주어진 숙제들을 현명하게 풀어내고, 평창올림픽에 이어 아시아 전역에 평화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김성조 선수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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