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토크박스] 힐만 감독 "날씨만큼 서울 교통도 컨트롤할 수 없네요"

“날씨만큼이나 서울의 교통도 컨트롤할 수 없어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재치 있는 표현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원정경기를 치른 SK 선수단은 평소보다 늦은 오후 4시40분께야 경기장에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교통 정체 때문이었다. 고척돔 원정경기 때 숙소는 독산동 노보텔앰배서더 독산으로, 고척돔과의 거리는 약 6㎞다. 평소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20분 내외가 걸린다. 그런데 이날 도로 공사로 인한 교통 체증으로 약 1시간이 걸렸다. 선수들은 타격 연습을 생략하고, 외야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경기에 임했다. 힐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이유를 두고 “날씨만큼이나, 서울의 교통도 컨트롤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힐만 감독은 “경기 전 연습량이 적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돔=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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