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토크박스] 류중일 감독 "78경기, 이 정도면 돔이야 돔!"

“78경기 치렀다. 이 정도면 돔이야 돔!”


류중일 LG 감독이 26일 잠실 KT 전을 앞두고 LG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경기를 치렀음을 언급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우천취소를 예상하며 “우리 팀이 올 해 경기를 가장 많이 치렀다”며 “개막 이후 비가 여러 차례 왔는데도 우리는 딱 두 번만 우천 취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LG는 올 시즌 78번의 경기를 치러 넥센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수를 기록하고 있다. 우천 취소가 된 기록은 4월5일 잠실에서 예정됐던 두산전과 5월12일 인천에서 예정됐던 SK전 단 두 경기 뿐이다. 이에 류 감독은 “비가 올 때마다 피해다녔던 것 같다”며 “이 정도면 돔(구장)이야 돔!”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류 감독은 KT 역시 76경기를 치른 사실을 알고는 “그쪽도 많이 했다. 오늘 안 해도 되겠네”라고 해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오전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인해 이날 경기는 결국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잠실=김원희 기자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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