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전 세계 언론 앞다퉈 전한 ‘스펙터클 골’ 손흥민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주가가 2018 러시아월드컵이 개막하기 전부터 폭등하고 있다. 전 세계 언론이 앞다투어 손흥민의 ‘스펙터클 골’ 소식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결승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A매치 통산 22번째 골(64경기 출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환상적인 결승포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해 11월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 경기 후 영국 언론 BBC는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25야드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러시아월드컵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과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토트넘의 스타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스펙터클한 골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 선수라 영국 언론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을 향한 시선은 영국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리더로 발돋움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의 가상 상대인 온두라스에 한 수 지도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 역시 “토트넘의 손흥민이 주장 데뷔전을 치렀다”며 “온두라스전 득점포로 월드컵을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독일의 언론 스포르트1과 빌트도 득점 소식을 전달했다. 여기에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언론 매체와 폭스스포츠 아시아까지도 손흥민의 골 장면에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를 넘어 월드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해외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두라스 선수단 역시 전날 자신들에 패배를 안긴 손흥민과 경기 후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하는 스웨덴 언론의 행보도 시선을 모은다. 스웨덴 매체 풋볼스카날렌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과 스웨덴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문선민이 온두라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라며 “특히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과 맞붙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축구협회도 ‘얀 안데르손 감독과 코치진이 한국과 온두라스전을 시청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을 향한 시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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