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드라마… 첫 방부터 시선몰이

MBC ‘이리와 안아줘’
[정가영 기자] ‘이리와 안아줘(사진)’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미와 몰입도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첫방부터 제대로 시선몰이를 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지난 주 방송 직후 반전미가 돋보이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캐릭터 서사가 탄탄한 스토리 등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로맨스릴러’ 장르의 대비를 자연스럽게 극대화시킨 연출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장르적 특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 ‘이리와 안아줘’ 제작진은 촬영을 진행할 때부터 조명 하나도 세심하게 세팅했고, 후반 색 작업에서는 로맨스와 스릴러의 대비를 주면서도 동시에 시청자들이 조화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연출을 맡은 최준배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 덕분에 채도진(장기용)과 한재이(진기주)가 나무(남다름)와 낙원(류한비)으로 처음 만나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거 장면에서는 벚꽃이 흩날리는 감성적인 배경과 소년소녀의 순수한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설렘을 자극했다.

특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가 등장하는 장면들은 긴장감을 유발하는 음악과 소름 돋는 분위기가 더욱 몰입도를 높였고, 거기에 윤희재를 연기하는 배우 허준호의 국보급 연기력이 더해졌다. 눈빛 하나만으로 윤희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그는 직접적인 장면이 없이 압도적인 연기력 하나만으로 화면을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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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매진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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