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경솔했던’ 이엘, 친한 사이라 해도 배려는 필요했다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친한 사이라 해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다.

배우 이엘이 곤혹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문제가 됐다. 배우 김재욱이 상의를 탈의한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이엘은 이후 황급히 사진을 지웠지만,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진 뒤였다. 김재욱과의 열애설까지 제기되자 이엘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연극 ‘아마데우스’ 공연장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이다. 엽기적인 사진이라 생각해서 재미삼아 올렸다가 아니라고 생각해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물론 개인적인 친분을 나누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엘과 김재욱은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연극 ‘아바데우스’에 출연하기 전부터 남다른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엘과 김재욱은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이며, SNS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라기보다는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에 가깝다. 굳이 오해를 살만한 사진을, 그것도 상대 동의 없이 올리는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다. 이엘은 논란이 불거지자 김재욱에게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남긴 말이다. SNS로 인해 논란을 빚은 사건은 이엘 전에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했다. 대부분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부터 시작되곤 했다.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라면,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더욱이 동료 연예인을 언급할 때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조금 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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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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