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백의 연예in] '갓자친구'의 귀환이 반갑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갓자친구가 돌아왔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밤’으로 역주행에 정주행을 거듭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의 메가히트로 그 누구보다 찬란한 황금기를 보냈던 여자친구. 파워청순 이후 성장과 진화를 위해 힘겨웠던 성장통을 겪은 여자친구가 신곡 ‘밤’으로 제2의 황금기를 예고하고 있다.

여자친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라이트’가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이틀곡 ‘밤’은 여자친구의 고유 색깔인 파워청순의 연장선이자 한층 성숙해진 콘셉트인 격정아련을 담은 곡으로 음악, 콘셉트, 퍼포먼스까지 3박자를 갖춘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감기는 멜로디, 여자친구 멤버들의 깊어진 음색 그리고 음악의 감흥을 더해주는 격정아련 퍼포먼스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사실 앨범 공개 당시 성적은 좋지 못했다.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리며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여자친구. ‘핑거팁’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여자친구이기에 이번 컴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걸었고, 파워청순을 한층 진화시킨 격정아련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앨범 공개 직후 건네받은 첫 성적표는 대박과는 거리가 멀었고, 그렇게 여자친구에게 ‘대세’라는 타이틀은 점점 멀어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진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드러났다. ‘좋은 음악은 언제나 통한다’는 진리를 입증하며 대중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곡 ‘밤’에 대한 호평이 뜨거웠고,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여자친구의 신곡 ‘밤’은 음원 공개 17일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철옹성 같았던 벽돌차트를 깨고 여자친구는 스스로 힘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341시간 만에 이뤄낸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음악방송에서도 여자친구의 기세는 대단했다. 신곡 ‘밤’으로 음악방송 9관왕을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통해 여자친구는 2018년 음악방송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고, 2016년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에 이어 2018년 ‘밤’까지 세 번째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뿐만 아니다. 중국 최대 음원차트 QQ뮤직 K팝차트 정상에 오른 여자친구는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6위에 오르며 “걸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극찬까지 함께 받았다. 야심 차게 발표한 신곡 ‘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팬의 눈과 귀까지 사로잡은 것이다.

이처럼 여자친구가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음악의 힘’이다. 늘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그 어떤 걸그룹보다 대중적인 색깔을 갖췄기에 이뤄낼 수 있는 영광이었다. 여자친구 멤버들도 스스로 쌓아가는 음악적 필모그래피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이 상당했고, 앨범을 발표할수록 내적, 외적인 성장을 함께 이뤄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무엇보다 인위적인 요소 없이 스스로 이뤄낸 역주행과 정주행, 음악의 힘이 일궈낸 1위란 점에서 여자친구 팬덤은 물론 대중도 한마음 한뜻으로 여자친구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신곡 ‘밤’을 기점으로 제2의 황금기를 활짝 연 여자친구. 가요계를 다시 한번 집어삼킬 ‘갓자친구’의 귀환이 무척 반가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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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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