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포화 상태인 내수 시장에서 차별성 짙은 모바일 게임으로 승부하고, 해외에서는 20년 가까이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 적용해 실적 개선은 물론 기업 가치도 제고한다는 포부다.
첫 승전보는 근래 들어 한국산 게임이 급속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동남아 쪽에서 전해지고 있다. 7일 플레이위드에 따르면 대만과 태국에 위치한 관계사에서 각각 배급하는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 ‘씰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대만 협력사(플레이위드 타이완)를 통해 지난해 11월 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지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일 평균 이용자수(DAU)가 최대 5만 명에 육박했다.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인기 순위도 급속히 상승했다. ‘아키에이지’는 대만을 대표하는 인터넷 웹진인 바하무트에서도 평점 9점을 획득했고,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로는 2위였다. 5월 초 기준으로도 바하무트에서 ‘아키에이지’는 평점 8점대를 유지하고 있고 6개월 내 서비스 온라인 게임 중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플레이위드 타이완, ‘아키에이지’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와 공동으로 신규 종족 등 대규모로 콘텐츠를 보강하면서 다시 한번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업데이트 소식에 기존 DAU가 9000여명에서 1만2000명 이상으로 30%가량 급증했다.
대만에서 장수 인기 게임으로 불리는 ‘씰온라인’도 안정적인 서비스와 놀거리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2017년 위메이드아이오와 ‘이카루스’의 대만 유통 협약을 맺었는데, 상반기 중 테스트를 끝내고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세밑 내놓은 모바일 게임 ‘아홉번째 하늘’로 실적 만들기가 한창이다. ‘아홉번째 하늘’은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신규 인기 게임 11위, 최고 매출 29위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 연착륙했다. 그 동안 플레이위드가 선보였던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실적이다. ‘아홉번째 하늘’은 중국 엑스브레이크에서 제작한 영웅수집형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3D 게임이 넘쳐나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2D 애니메이션의 섬세하고 화려한 그래픽이 최대 무기다. 동·서양의 판타지와 현대적 요소를 섞어 독창적인 세계를 열었고, 50종이 넘는 영웅서사 속 캐릭터도 백미다. 중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4위까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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