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시청률 5% 돌파…‘대군’, 뜨거웠던 핏빛로맨스 뭉클한 엔딩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가 5%의 시청률을 넘어서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작품. 지난달 3일 2.5%의 시청률로 첫 출발을 알린 ‘대군’은 이후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일 방송된 최종회는 평균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의 5%’를 넘어섰다. 배우들이 광화문 프리허그 공약을 내세웠던 5%를 돌파하며 TV조선 드라마의 최고 기록을 세운 것.

이날 방송에서는 이휘(윤시윤), 성자현(진세연), 이강(주상욱)의 희생과 사랑으로 이룩해내는 굳건한 조선, 그리고 이들의 아름다운 삶이 담기면서 평화로운 엔딩을 맞이했다. 휘에게 ‘마지막 대결’을 청한 강은 죽음을 택했다. 이후 휘는 조정 대신들을 모아 상황을 정리했고, 10년 후 섭정 끝에 훌륭한 임금을 키워내고 관직에서 깔끔히 물러나 가정으로 돌아왔다. 폐위된 윤나겸(류효영)과 강의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겠노라 약속하는 장면으로 먹먹하지만 따뜻한 엔딩을 선사했다.

이처럼 ‘대군’은 지난 3개월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과 욕망의 ‘핏빛로맨스’와 동시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녀들’로 필력을 인정받은 조현경 작가의 필력과 ‘공주의 남자’ ‘조선 총잡이’로 히트 사극을 만들어냈던 김정민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웰메이드 사극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결말을 알 수 없게 만드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실존했던 두 왕자의 왕좌탈환전을 기반으로 각색한 작품이었기에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자현을 둘러싼 두 왕자의 애틋하고 애절한 삼각로맨스, 그로 인해 벌어진 핏빛전투는 더욱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나아가 윤시윤, 진세연, 주상욱 등 주연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 진세연은 사랑을 향해 적극적으로 달려 나가는 성자현의 주체성과 생기 넘치는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윤시윤과 주상욱은 반대되는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대군’과 함께한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다. 멋진 스토리, 훌륭한 감독님, 최고의 배우들과 완성한 매 회가 모두 소중하고 감사했다”라며 “특히 한없이 사랑해주시고 기대해주신 시청자분들이 있어서 행복했다. ‘대군’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드라마였기를 바란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대군’은 TV조선이 2014년 ‘최고의 결혼’ 이후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였다. 그만큼 기대감도 컸을 터.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큰 기대를 웰메이드 작품으로 보답했다. 종편 채널임에도 시청률 5%의 대기록을 쓴 ‘대군’의 아름다운 종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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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군-사랑을 그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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