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안방마님’ 양의지의 말이 웃음폭탄이 됐다. 양의지는 2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모처럼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양의지는 팀 내 젊은 투수들을 리드하는 방법과 최근 맹타 비결 등을 솔직하게 전했고, 인터뷰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았다. 그러던 중 한 기자의 질문이 웃음폭탄의 도화선이 됐다. 한 기자가 ‘두산 선수들이 고토 고지와 재미있게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뭐가 재미있는 훈련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양의지는 “잘 모르겠다. 저는 조인성 배터리 코치님하고만 해서”라고 대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양의지는 “재미있다. 코치님이신데, 선수 하시는 느낌이라서 편하게 다가가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데 장난기가 발동한 한 기자가 돌발질문을 던졌다. ‘조 코치와 FA 문제에 대해서도 상의하냐’라고 질문한 것이다. 돌발질문에 당황한 ‘예비 FA’ 양의지는 “이제 식사 안 하시나요? 식사?”라며 얼굴이 빨개졌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잠실=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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