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기태 KIA 감독 "국제시장?"

“국제시장?”

김기태 KIA 감독이 한마디에 더그아웃에는 ‘웃픈‘ 정적이 흘렀다. 29일 KT와의 맞대결을 앞둔 수원 KT 위즈파크는 때아닌 영화 이야기로 북적였다. 최근 개봉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가 워낙 인기를 끌면서, ‘스포일러’를 발설하려는 자와 피하려는 자들의 기싸움에 취재진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그러나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냐”며 다가온 김 감독은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눈치.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게 언제인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감독은 “충장로 제일극장 골목에서 정회열 수석코치와 함께 갔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조조로 보러 간 기억이다“라며 ‘국제시장‘을 입에 올렸다. 국제시장의 개봉일은 무려 2014년 12월. 그 직전의 기억은 2군 감독 시절 선수들과 함께 야구 영화 ‘글러브’를 보러 갔던 것인데, 3년 터울로 영화관을 찾은 셈이다. “취미 생활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시라”는 말에 김 감독은 그저 허허 웃을 뿐이었다.

수원=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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