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크박스] 문규현 롯데 내야수 "왜 이렇게 바쁘냐…"

“왜 이렇게 바쁘냐…”

문규현 롯데 내야수의 행복한(?) 넋두리다. 25일 KT와의 맞대결을 앞둔 수원 KT 위즈파크, 문규현은 타격하랴 수비하랴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최근 외인 타자 앤디 번즈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롯데의 타순에도 일대 변화가 생긴 상황. 시즌 개막 후 주로 손아섭과 민병헌이 테이블 세터로 나섰지만 지난 17일 사직 삼성전에서부터는 문규현이 2번 자리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직까지는 결과도 성공적이다. 타순이 오르고 난 뒤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의 밥상을 차리고 있다. 하위 타순으로 나설 때와는 경기를 치르는 호흡도 달라졌다. 1회부터 공격에 들어서야 하기에 더 서둘러서 준비해야 하고, 경기당 따지면 들어가는 타석 수도 더 많아졌다. 그러나 문규현은 어느덧 서른 여섯에 접어든 베테랑 자원. “왜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다“며 내쉬는 탄식에 취재진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수원=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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