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KBO리그는 ‘2강5중3약’ 구도를 형성해가고 있다. 여기까지는 비시즌 예상한 전력과 비슷한 방향이나, 면면을 들여다보면 주인공이 의외의 팀들이다.
23일 현재 SK가 16승8패 승률 0.667로 ‘디펜딩 챔프’ KIA(12승11패 승률 0.522)를 제치고 2위를 수성했다. 반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NC는 10승15패 승률 0.400으로 8위, 지난해 후반기 무서운 뒷심으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던 3위 롯데는 8승15패 승률 0.348로 최하위로 처졌다.
SK는 시즌 초 6연승까지 내달리며 선두 두산과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홈런 군단’이라 불렸던 타선은 올해도 팀 홈런 47개, 탐 장타율 0.509로 리그 1위다. 동전의 양면 격인 많은 삼진(201개)의 한계는 눈과 발로 보완했다. 91볼넷, 21도루, 도루성공률 77.8%로 각 부문 3위, 3위, 2위다. 새 외인 양헬 산체스는 정상급 활약 중이고, 복귀한 김광현도 건강히 공을 뿌리며 선발진도 탄탄해졌다. 아킬레스건이라 여겨졌던 불펜진마저 평균자책점 2위(4.24)로 순항하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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