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도 ‘미투’…前 국가대표 최민경, 대한체육회 성추행 폭로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체육계에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시작됐다.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36)이 대한체육회 여성 간부 A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1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30분 경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최민경은 지난해 7월 한 노래방에서 A씨가 자신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의 조사가 끝나면 피고소인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1999년 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500m 은메달, 3000m 동메달 획득하며 이름을 알린 최민경은 이어 2000~2002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계주 종목에 세 차례 출전해 금1·은2을 획득했다. 이후 프랑스에 임시 귀화해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5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3000m 계주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현재는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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