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KDB생명, 인수 기업 나타났다… 휴먼자산 인수의향서 제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WKBL리그에서 해체한 KDB생명을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났다. 금융투자 회사인 휴먼자산운용(이하 휴먼자산)은 18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구단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휴먼자산 측은 "회사 주요 구성원이 경기도 구리시에 연고를 두고 있어 그동안 구리시 발전을 위해 학계 및 산업계에서 꾸준히 노력을 해왔다”며 “KDB생명의 해체 사태로 구리시에 유일하게있던 프로팀이 해체되면 구리시 체육환경과 시민들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구단 인수를 검토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DB생명은 지난 2017~2018시즌 종료 후 완전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인수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현재 WKBL이 위탁 운영 중이다. WKBL은 KDB생명이 해체하면서 지급하기로 한 1년 치 운영비로 2018~2019시즌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다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인수 희망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WKBL은 6개 구단 체제에서 5개 구단으로 축소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이 가운데 휴먼자산 측이 인수 희망을 전달한 것이다. 휴먼 자산 측은 “의향서 제출 이후 내부 실사가 가능하도록 연맹에 협조를 구했다”며 “실사 후 이상이 없을 경우 구리시와 협의해 구단을 인수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리시 연고 구단으로서 각오를 다지고 안정적인 연고지 정착을 위해 구리시와 적극적으로 협력, 구리시 연고 기업 및 연계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WKBL 측은 “휴먼자산의 구단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뒤 이사회 및 총회 등을 통해 새 회원사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구단 인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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