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장정석 넥센 감독 "오히려 저희를 걱정해주시던데요?"

“김경문 NC 감독님께서 오히려 저희를 걱정해 주시던데요?”


장정석 넥센 감독은 17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흠칫 놀랐다. NC가 16일 현재 9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어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 전 인사차 김경문 NC 감독을 찾았는데, 오히려 김 감독이 장 감독을 위로했기 때문. 김 감독은 장 감독을 만나 현재 팀의 주축인 서건창과 박병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을 언급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물론 장 감독은 위로를 받고만 있지 않았다. “태연하게 위로를 건네주셨지만, 사실 속은 무척 쓰리실 것이다”며 김 감독의 현재 마음을 한 마디로 대변했다. 뒤이어 장 감독의 발언을 전해 들은 김 감독은 “우리도 힘들지만, 넥센도 힘들 것이다. 팀의 주축이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하면 자다가도 식은땀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연패에 빠진 NC도,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넥센도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고척돔=이재현 기자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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