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토크박스] 한용덕 감독 "내공이 벌써 쌓였죠"

“내공이 벌써 쌓였죠.”


한용덕 한화 감독의 한마디가 좌중을 웃겼다.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한용덕 감독의 얼굴 표정을 밝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화는10~11일 지난해 우승팀 KIA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경기 내용이 썩 좋았던 것은 아니다. 11일 선발 윤규진은 4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송은범 등 구원진의 호투로 역전승을 따냈지만, 한화의 선발 고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취재진이 한 감독에게 ‘윤규진이 전날 3회까지 위기를 스스로 만들고, 탈출했다’고 하자,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내 툭 던진 한마디가 취재진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거의 모든 경기가 그랬다”면서 “내공이 벌써 쌓여 있다”고 말해 좌중을 크게 웃겼다.

대전=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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