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크박스] 깜짝놀라 입조심 김한수 감독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차,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대표팀 승선은 민감하다. 더욱이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메달가능성도 높아 미필선수의 경우 병역혜택의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109명의 예비엔트리 명단을 발표한 상황. 10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김한수 삼성 감독은 태극마크에 대한 얘기를 하다 박해민(삼성)과 오지환(LG)에 대한 의견을 살짝 내어놨다. 두 선수 모두 뜨거운 감자.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대표팀에 승선해 낭보를 전한다면 야구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소속팀 역시 마찬가지다. 선 감독은 “최정예 선수를 뽑겠다”고 한만큼 최종엔트리 논의 전까지 존재감을 어필해야한다. 그런 면에서 김 감독은 살짝 박해민의 쓰임새를 어필하며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갑자기 김 감독은 “아차,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고 스스로 말을 끊어 웃음을 자아냈다. 너무 민감한 주제, 김 감독으로선 조심하는 게 당연했다.
 
대구=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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