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토크박스] KIA 헥터 "아이 돈 노우"

“아이 돈 노우(I don‘t know).”


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김기태 KIA 감독과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유쾌한 대화가 더그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기태 감독은 헥터의 선발 등판일을 놓고 고민이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5일 SK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220개의 공을 던진 헥터의 등판일을 하루 늦추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마침 5일 인천 지역에는 비예보가 있다. 이날 SK와 시즌 2차전을 앞둔 김 감독은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마침, 외야에서 훈련을 끝낸 헥터가 물을 먹기 위해 더그아웃을 찾았고, 이를 발견한 김 감독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김 감독은 헥터를 향해 “헥터, 투데이(Today) 오케이?”라고 물었다. 그런데 헥터는 반응이 웃겼다. 장난스러운 얼굴로 “아이 돈 노우(I don‘t know)”라고 먼 산을 쳐다보는 시늉을 했고, 이내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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