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9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을 주목했다. 이 가운데 코리안리거는 2명이나 속했다. 바로 손흥민과 기성용이었다.
손흥민은 허더즈필드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골 모두 폭발적인 스피드가 만든 원더골이었다. 이 매체는 “선발로 복귀한 손흥민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오는 8일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도 출전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의 이름도 언급하면서 “지난 14경기 동안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기성용이 웨스트햄전에서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며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100% 전력을 선보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 역시 손흥민과 기성용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5일(한국시간) 'EPL 이 주의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손흥민과 기성용을 4-3-3 포메이션 중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새겨넣었다.
두 선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향후 행보에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기성용은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이적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과 기성용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스스로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가운데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기성용과 손흥민은 월드컵을 경험했고, 세계 톱 클래스 선수와 경쟁하고 있다”며 “두 선수의 경험은 다른 동료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다가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ESP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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