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한국전력, 멀어져 가는 ‘봄배구’… 5R 전패 위기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전력의 ‘봄 배구’는 이대로 멀어질까. 5라운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위기의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치른 KB손해보험과의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6-24 22-25 16-25 29-27 12-15)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5라운드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4라운드를 4승2패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은 시즌 막바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승점 38(12승15패)로 4위를 지켰지만, 3위 대한항공(승점 44)과의 격차는 여전히 6점 차로 벌어져 있다.

위기다. 한국전력이 봄 배구에 나서기 위해서는 3위 대한항공을 추격하거나, 승점 3 이내로 추격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에서 고공비행 모드다. 3경기를 치러 모두 셧아웃 승리했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선두권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KB손해보험 등 하위권 팀에 패했다. 5라운드 남은 일정이 삼성화재(7일) 대한항공(10일) OK저축은행(14일)이다.

특히 10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봄배구는 물론 4위 자리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현재 5위 KB손해보험(승점 37) 우리카드(승점 36)와 격차가 크지 않다. 또한 V리그 판도가 시즌 마지막 6라운드에 돌입하기 전에 3위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상위권과 하위권이 완전히 분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역시 전광인이 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 전광인은 이날 16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공격성공률 40%에 머물렀다. 범실을 팀 최다인 8개나 저질렀다. 특히 서브에서 5개를 기록했다. 점프와 스파이크 타이밍이 온전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물론 서재덕의 복귀는 반갑다. 서재덕은 이날 7득점을 올리며 경기력을 조율했다. 승부처인 경기 막판에는 웜업존을 지켰다. 몸 상태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매서운 한파에 좀처럼 스파크를 튀기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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