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1회에서는 빈틈없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살얼음판처럼 위태로운 앵커 고혜란(김남주)의 일상이 담겼다. 특히 혜란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소환되고, 앵커자리를 지키기 위해 꼭 만나야만 하는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가 알고 보니 그녀의 옛 연인이라는 사실은 다음 전개에 기대와 흥미를 높였다.
극중 김남주가 맡은 고혜란은 신뢰도 1위는 물론 5년 연속 올해의 언론인상을 수상하는 절대적인 존재이자 성공과 자신의 완벽한 삶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김남주는 대한민국 최고 앵커로서의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첫 회부터 김남주표 고혜란을 완성해냈다. 자신을 뉴스 나인의 앵커 자리에서 밀어내려는 장국장(이경영)에게 단 한 번도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고준)의 단독 인터뷰를 장담하는가 하면, 조용히 밀려나라고 하는 웅팀장(이성욱)에게는 “진짜 쪽팔린 건 너처럼 민다고 밀려나는 것 난 가도 내가 가고, 관둬도 내가 관둔다”고 당당하게 맞받아쳐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차기 진행자로 낙점됐던 후배 한지원(진기주)이 결국 역으로 밀려나게 돼 혜란에게 “그 자리 선배만 앉으란 법이 어딨냐. 욕심 부리지 말라. 추하다”고 일격을 날리자 “내가 비켜주면 앉을 자신은 있냐. 자신 있음 한 번 앉아보든가”라고 되받아치며 자신의 능력과 소신을 믿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더불어 김남주는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톤, 신뢰감 있는 묵직한 목소리와 여유로운 눈빛을 앵커라는 직업 역시 완벽하게 살려냈다.
이렇듯 첫 방송부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 김남주의 명불허전 활약에 시청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김남주 넘사벽 연기력” “몰입감 최고” “믿고 보는 김남주” “꿀잼” 등의 호평을 전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순항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19세 시청등급이라는 조건에도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해 크게 사랑받았던 ‘품위 있는 그녀’의 첫 방송 기록인 2.04%를 뛰어 넘으며 명불허전 시청률의 여왕 김남주의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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