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기안84, 치킨집 에피소드까지 거론…왜 욕 먹나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김희민)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에 대한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반면 그를 응원하는 글들도 꾸준히 게시되고 있는 상황.

그는 왜 하차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일까. 발단은 과거 그가 작성한 자기 소개글이었다. 해당 글에는 자신의 활동명인 기안84가 “논뚜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소개돼 있다. 기안은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이라는 실제 지명을 사용해 활동명을 지은 것. 하지만 해당 지역을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라고 표현한 점에서 분노를 산 것. 화성 인근은 1986년부터 1991년 사이 여성들이 살해된 대표적인 영구 미제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어 과거 일기까지 들춰지면서 욕을 먹고 있는 상황. 2011년 자신이 서울에 와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에게 호감이 갔다는 개인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내용에는 "가끔 그 가게에 놀러가면 그 알바생이 행주로 테이블 닦아줄때마다 뚫어지게 쳐다봤다”며 "닭을 뜯을 때도 그 아이의 뒤태를 감상하며 뜯었었다"라고 적었다. 또한 한 마트를 싸잡아 “**년”이라고 표현해 여성 비하가 내재돼 있다는 것. 반면 당시는 지금처럼 방송 활동을 하던 공인이 아니었다며 그를 두둔하는 입장도 있다.

앞서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서 바이크를 타는 장면이 나왔는데 번호판이 없는 것을 네티즌에 의해 신고 당해 분당경찰서에 행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를 통해 데뷔했고 ‘복학왕’ ‘패션왕’ 등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방송가에서 활약도 두드러진다. ‘나혼자 산다’에 고정 출연 중이며2 012년 제6회 Mnet 20's Choice 20's 클릭상과 개그우먼 박나래와 함께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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