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의 연예It수다] 류준열이 온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류준열이 속도를 낸다. 이 배우, 올해는 더 두고 볼 만하다.

지난해 꾸준히 스크린 문을 두드리며 관객과 인사를 나눈 류준열. 올해는 더 다양한 작품으로 카메라 앞에 설 예정이다.

2017년은 류준열이 배우로서 토지를 다지는 해였다. 작년초 개봉한 ‘더 킹’에서 조직의 2인자 최두일 역으로 분한 그는 치열한 싸움과 의리, 배신을 묵직하고 남성적인 카리스마로 선보이며 조인성 정우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연임에도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영화를 집어삼킨 것. 덕분에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까지 거머쥐며 류준열 이름 석자를 영화팬들에게 제대로 알렸다.

여름 개봉한 ‘택시운전사’에서 평범한 대학생 구재식 역으로 전작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꿈 많은 대학생 구재식을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처럼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데뷔 2년만에 천만 관객 돌파라는 영광을 안은 그는 다시금 자신의 가능성을 만천하에 알렸다.

‘침묵’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 극 중 사건의 키를 쥔 남자이자 임태산(최민식)의 약혼녀 유나(이하늬)의 팬인 김동명으로 변신했다.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쥐고 증거를 쫓는 임태산과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는 평을 얻었다. 유나를 CCTV로 지켜보거나 그녀의 물건에 집착하는 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한 모습에 솔직함과 순수함을 지닌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

주연은 아니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들이었다. 무엇보다 류준열이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조인성 송강호 유해진 최민식 등 한 번 만나기도 힘든 대선배들과 연달아 호흡을 맞추며 배웠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자 교육이다.

2018년은 씨를 뿌리는 해다. 아마 올해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는 류준열이 될 것이다.

우선 오는 2월 김태리와 호흡을 맞춘 ‘리틀 포레스트’를 시작으로 돈과 욕망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년의 모습을 그릴 ‘돈’, 기대작으로 불리는 ‘독전’이 연달아 개봉한다. 홍보 활동과 동시에 ‘차이나타운’ 한준희 감독의 신작 ‘뺑반‘에도 출연을 확정한 상황이다.

쏟아지는 러브콜 속 류준열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근에도 ‘타짜3‘에 출연을 하느냐 마느냐로 기사화가 될 정도로 영화계는 류준열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2017년 충무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류준열. 과연 2018년에는 또 어떤 놀라운 작품으로 우리를 찾을까. 영화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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