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결국 1위 내준 선미… 장덕철은 또 역주행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선미의 ‘주인공’이 결국 1위를 지키지 못했다. 그 자리엔 보컬그룹 장덕철이 다시 이름을 올리며 정상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선미의 신곡 ‘주인공’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2위를 차지했다. 공개 직후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던 선미 열풍이 표절 논란으로 한순간에 잠재워진 것. 반면 장덕철의 ‘그날처럼’은 선미에게 내준 1위를 되찾아오고 있다. 멜론을 비롯해 지니, 엠넷,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롱런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선미의 신곡 ‘주인공’은 YG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작곡 및 프로듀싱한 곡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영국가수 셰릴 콜의 ‘파이트 포 디스 러브(Fight for this love)’와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표절 논란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급기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반나절이 지난 시점 작곡가 테디는 드디어 입을 열었고, ‘주인공은 100% 창작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선미는 음악방송 출연 스케쥴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활동을 강행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선미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적어도 자신의 앨범에 문제가 제기됐다면 뻔한 말이라도 내놓는 게 도리다. 그런데도 선미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은근슬쩍 논란을 회피하고 있다. 표절의 진위 여부를 떠나 선미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중은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 데뷔 12년차 가수란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이번 논란에 대처하는 선미의 자세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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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일보DB,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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