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괴물’ 윤성빈, 세계랭킹 1위로 평창간다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4·강원도청)이 세계랭킹 1위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윤성빈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20일 오전(독일 한국시간) 독일 쾨닉세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63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은 악셀 융크(독일·1분41초61)이 차지했다. 두쿠르스는 이날 준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10점을 더해 총점 1440점으로, 전체 랭킹 4위에 올랐다. 친형 토마스 두쿠르스는 1464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윤성빈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했다. 7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평창올림픽에 집중하기 위해 8차 대회는 불참했지만, 그럼에도 세계랭킹 1위(총점 1545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쿠르스가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에 이르기까지 8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일이다. 한 차례 대회를 거르고도 정상을 지킨 윤성빈이 평창에서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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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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