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수비가 되니, 속공이 살아났다"

[스포츠월드=부천 이재현 기자]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연패 탈출의 비결로 이전과 달리 단단해진 수비를 꼽았다.

삼성생명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3-73(17-19 19-17 21-26 26-11)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0승째(13패)를 올리면서 3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1경기 반 차이로 좁혔다. 반면 하나은행은 시즌 15패째(8승)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5위다.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57-62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4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치고 상대의 득점은 11점으로 묶어 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의 4쿼터 다득점은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강력한 수비가 바탕이 됐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4쿼터에만 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이는 원활한 속공으로 이어졌다.

평소 “수비가 잘 돼야 공격도 잘 풀린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던 임 감독의 의중대로 경기가 풀렸던 것.

감독은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중간에 상대에게 끌려가기도 했지만 괜찮다. 수비를 강조했는데, 3쿼터부터 수비가 살아나니까 속공과 스틸이 살아났다”라고 밝혔다.

경기 전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슈팅 시도를 주문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 역시 나름 잘 이행됐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전반만 하더라도 선수들이 슈팅을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후반 들어 나아졌다. 향후 일정에서도 조금 더 적극성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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