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첫방 ‘토크몬’, 강호동 전성기 이어갈까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토크몬’으로 5년만에 토크쇼 MC에 복귀한 강호동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토크몬’은 평균 2.7%, 최고 3.4%(닐슨코리아, 전국기준/tvN, 올리브 합산)를 기록했다. ‘토크몬’은 토크 고수로 알려진 ‘토크 마스터’와 토크 원석인 ‘토크 몬스터’가 한 팀을 이뤄 토크 배틀을 펼쳐 ‘킹스몬’을 가리는 페어플레이(pair play) 토크쇼. 웃기기로 소문난 톱스타부터 기회가 없어 끼를 숨기고 살고 있는 재야의 숨은 원석들이 거침 없는 토크 배틀을 펼쳐나간다. 

‘토크몬’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먼저 ‘아는형님’ ‘신서유기’ ‘한끼줍쇼’ 등 또 한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예능인 강호동이 5년만에 복귀하는 토크쇼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강심장’, 최근 ‘섬총사’로 강호동과 함께한 박상혁CP의 새로운 예능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베일을 벗은 ‘토크몬’은 무엇보다 강호동 함께 MC를 맡은 정용화와 ‘토크 마스터’로 출연하는 이수근의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아는형님’ ‘신서유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시간 ‘강호동의 오른팔’로 활약해 온 인물. 나아가 ‘섬총사’를 통해 강호동의 총애를 받는 정용화의 아웅다웅 케미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적재적소에 펼쳐지는 이들의 센스있는 멘트에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토크 마스터로는 이수근, 홍은희, 장도연, 슈퍼주니어 신동, 소유가 몬스터로는 댄서 제이블랙, 배우 박인환, 임현식, 가수 신유, 배우 정영주, 개그맨 권혁수가 출연했다. 직업, 장르, 세대를 불문하고 끼를 가진 다채로운 사람들이 몬스터로 출연해 등장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데뷔 54년 만에 처음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박인환을 비롯해 예능에서 좀처럼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출연자들이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방출하며 폭소를 안겼다. 원로 배우임에도 등장부터 카메라를 등지고 서 재미를 선사한 박인환과 임현식은 생애 첫 댄스 신고식을 흥겹게 마쳤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며 모습을 드러낸 제이블랙과 정영주는 파격적인 무대를 연달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강호동과의 30년 전 인연부터 신스틸러가 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털어놓은 정영주 등은 세대를 아우르는 토크 열전을 벌여 ‘토크몬’ 만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출연할 ‘숨은 토크 원석’들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앞서 박상혁PD는 “게스트인 몬스터는 인지도 보다는 스토리가 있거나 궁금한 분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분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마스터는 예능이 낯선 몬스터들이 편하게 토크쇼를 할 수 있는 예능고수들로 섭외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처럼 토크쇼에선 좀처럼 쉽게 볼 수 없는 예능인들의 조합으로 재미를 안겨줄 올리브 ‘토크몬’이 토크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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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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