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아쉽게 연장 6차에서 우승 놓쳐…PGA 통산 3승 실패

[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재미동포 제임스 한(37)이 연장 6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PGA(미국남자프로골프) 투어 3승에 실패했다.

한국이름 한재웅인 제임스 한은 미국의 패튼 키자이어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래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620만달러)에서 최종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선두의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제임스 한은 이날 무려 8타를 줄였고 키자이어는 2타를 줄였다.

18번 롱홀으로 시작된 연장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둘은 같은 타수를 기록하면서 좀체 승부를 내지 못했다.

길고 팽팽하던 경기는 17번 홀(파3)에서 열린 연장 6차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둘의 티샷은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는데 제임스 한의 공이 홀과 더 멀었다.

퍼터로 시도한 두 번째 샷에서도 제임스 한의 공은 홀을 지나 2m거리에 멈췄다. 반면 키자이어의 공은 홀과 약 1m 거리로 비교적 짧았다.

결국 제임스 한은 보기에 그쳤고 이어 키자이어가 파를 잡아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키자이어는 지난해 11월 OHL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제임스 한은 이로써 PGA 투어 통산 3승 문턱에서 실패했다. 제임스 한은 2015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그리고 2016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모두 연장전에서 이겨 이번에 연장 불패의 신화도 깨진 셈이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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