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손흥민, 한국인 최초 ‘몸값 1000억원 시대’… 관건은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몸값 8000만 유로(한화 약 1000억원) 시대’를 열어젖힐 전망이다. 다만 한 가지 관문이 있다. 바로 병역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속팀과의 신뢰와 관계 형성이다. 이것만 해결된다면,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이적료가 7260만 유로, 한화 약 929억원으로 평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의 ‘이적 가치’(transfer values)를 평가, 발표했다. CIES는 소속팀과 나이, 계약 기간, 국가대표팀 소속 여부 등을 고려해 작성했다.

7260만 유로로 책정된 손흥민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 전체 5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480만 유로로 69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해 몸값은 약 2배로 수직 상승했고, 순위도 1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58위)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74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91위)보다 높은 순위였다.

이미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383억원)를 기록했다. ‘전설’ 박지성의 경우 PSV 에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이적료는 450만 유로를 기록했고, 기성용이 셀틱에서 스완지 시티로 옮기면서 받은 이적료는 680만 유로였다. 물론 물가 상승과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인플레이션 등 변수가 있지만, 손흥민이 독보적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손흥민도 몸값에 걸맞은 활약이다. 이번 시즌에는 21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 에이스로 2018 러시아월드컵을 이끌 리더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다만 병역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절호의 기회이다. 그러나 차출 의무가 없어 쉽지 않다. 월드컵에 아시안게임까지 약 2개월이 넘는 시간, 팀을 떠나있어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크다. 때문에 현재의 흐름이 중요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신뢰를 구단에 심어주면서 유대관계를 형성, 아시안 게임 차출을 위해 지금부터 설득해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손흥민의 1000억원 시대가 화려하게 막을 올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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