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 잡고 눈조각 전시 관람… '윈터페스티벌' 함께 즐겨요

평창송어축제·대관령눈꽃축제 묶어… 알몸마라톤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도
[전경우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평창군은 기존에 진행하던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를 올해부터 ‘윈터페스티벌’로 묶어 효율을 높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을 고려해 평창송어축제는 ‘아이스랜드(Ice Land) 송어페스티벌’로, 대관령눈꽃축제는 ‘스노우랜드(Snow Land) 눈꽃페스티벌’로 이름까지 바꿨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아이스랜드 송어페스티벌은 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내달 25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계속된다. 꽁꽁 언 얼음 위로 펄떡이는 송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를 주는 송어페스티벌의 백미는 ‘송어 맨손잡기’다. 직접 잡은 송어는 매표소 옆 회센터에서 바로 손질해 회나 구이 등으로 맛볼 수 있다.

송어페스티벌에는 눈과 얼음이 동반되는 신나는 레포츠도 즐비하다. 스케이트, 눈썰매를 비롯해 스노우래프팅, 얼음카트, 얼음자전거 등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준다.

스노우랜드 눈꽃페스티벌은 2월 7일부터 16일간 올림픽스타디움이 위치한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눈 조각 전시다. 동화캐릭터, 세계적인 건축물을 본뜬 초대형 눈 조각과 캐릭터 눈 조각을 통해 눈조각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또한,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단과 해외 관광객을 위해 한국 전통놀이, 초대형 눈썰매, 눈조각 미로공원 등을 선보인다.

이색 프로그램으로는 알몸마라톤대회, 눈마을올림픽, 바비큐 푸드, 눈꽃 조명쇼 등이 있다. 주말에는 눈광장과 눈조각 존에서 캐릭터 퍼레이드가 기다린다.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미끄럼틀, 스노우레프팅, 스노우봅슬레이, 스노우 ATV 등 겨울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이색이글루와 눈 성 만들기도 눈길을 끈다.

한편, 축제가 열리기 전에도 놀거리는 풍성하다. 2월 6일까지는 차항2리 눈꽃마을에서 눈조각 전시, 눈썰매 등 사전행사장이 운영된다. 대관령 너머 강릉에서는 강원국제비엔날레가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치러진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악(惡)의 사전(辭典)’을 주제로 국내외 20개국에서 60여팀이 참가해 100작품 이상을 전시한다. 정선 조양강변 일원에서는 2월 7일부터 25일까지 ‘2018 정선 고드름축제’가 열려 동계올림픽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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