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김판곤 위원장, ‘새얼굴’ 이영표 품을까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홍콩의 히딩크’ 김판곤(49)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꾀돌이’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이영표(41)의 손을 잡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018년을 앞두고 구조 개혁을 단행했다. 기존 기술위원회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분리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축구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이하 기술발전위)와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회(이하 감독선임위)로 분리했다. 기술발전위원장에는 이임생을, 감독 선임위원장에는 김판곤을 영입했다.

김 감독 선임위원장 영입은 의외였다. 김 감독 선임위원장은 은퇴 후 홍콩에서 주로 활동했다. 한국 축구계에서는 비주류로 불렀다. 그러나 김 감독 선임위원장이 선보인 홍콩 축구발전 설계도는 변화와 개혁이 절실한 대한축구협회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 선임위원장은 2012년부터 홍콩 성인(A)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콩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홍콩 축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이에 홍명보 협회 전무이사가 직접 찾아가 김 감독 선임위원장을 품었다.

축구 발전 설계자답게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구상과 계획을 밝혔다. 우선 감독 선임위원회는 4개의 소위원회, 즉 기술전력분석(TSG·Technical Study Group)과 국가대표 선수 스카우트, 상대팀 전력 분석, 스포츠과학 기술 지원 등으로 구성한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만큼 A대표팀 지원에 주력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고 역동적이면서 창의적인 인재들을 영입해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고, 역동적이며 창의적인 인물 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 석 자가 있다. 바로 이영표 해설위원이다. 선수 시절 ‘꾀돌이’로 불리며 박지성과 함께 한국 축구의 전설로 꼽히는 이영표 해설위원은 날카로운 분석과 논리정연한 설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지난해 말 협회 개혁을 이끌 주요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홍명보 전무이사,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이 주요 보직에 선임된 것과 달리 중용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의 개혁을 이끌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의 선망이 두텁다. 특히 김 위원장이 강조한 기술전력분석과 국가대표 선수 스카우트에서는 충분히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과연 이 해설위원을 품고 기술발전위원회 운영에 부스터를 장착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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