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태연의 '정공법'… 논란 딛고 '본업'으로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태연이 정공법을 택했다.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이란 애칭을 가진 보컬리스트 태연이 논란을 딛고 앨범을 발표한다. 태연의 아련한 목소리로 가득찬 겨울 앨범이 드디어 오늘(12일) 베일을 벗는다.

태연은 예정대로 금일 오후 6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겨울 앨범 ‘This Christmas – Winter is Coming’(디스 크리스마스 – 윈터 이즈 커밍)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또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타이틀 곡 ‘This Christmas’ 뮤직비디오도 동시 오픈할 예정이다.

태연의 앨범 발표는 대중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최근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그이기 때문.

태연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서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택시가 앞의 아우디 SUV차량을 박는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이 때부터다. ‘가해자인 태연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태연을 먼저 구급차에 태우기 위해 탑승을 요청한 택시기사 및 일반인 피해자들은 뒷전이었다’는 주장이 불거져 태연이 마녀사냥을 당한 것.

이에 구급대원은 “부상의 경중도에 따라 위급한 사람들을 우선 순위에 두고 처치한다”며 “연예인 특혜 논란은 절대 아니다”라고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으며 음주 측정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운전 중 앞을 제대로 못 본 자신의 과실로 사고를 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히고, 피해자에게 교통사고에 대한 사과를 했다. 하지만 루머는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악플은 계속됐다. 결국 이 소동은 ‘악플러 법적대응’ 카드를 꺼낸 뒤에야 잠잠해졌다.

태연은 숨지 않았다. 그동안 작업했던 신곡 8곡을 담은 겨울 앨범을 예정된 시기에 발표한다. 콘서트도 연다. 오는 23~24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스페셜 라이브 ‘The Magic of Christmas Time’으로 팬들을 만나는 것. 앨범 발매도 결정한 지금,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확률은 적다. 태연이 해당 공연에서 이번 사건을 보고 걱정한 팬들에게 어떤 심경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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