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김생민의 영수증', 거침없는 상승세…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김생민의 영수증’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김생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파일럿 코너에서 공중파 파일럿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연장 편성, 몰아보기 등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 결국 15분짜리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70분 정규 편성이라는 기적을 달성했다. 나아가 70분으로 늘어난 편성 시간만큼 알찬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일요일 아침을 채우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3회는 전국 시청률 5.7%, 수도권 시청률 5.9%로 지난주 보다 각각 1.0%p, 0.8%p 상승했다. 특히 이번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으로 향후 일요일 예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30대 다둥이 부모의 ‘아이사랑 영수증’에서,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술값을 아낌없이 내주는 장항준 감독의 ‘후배사랑 영수증’까지 다양한 영수증을 분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3대 공감요정으로 배우 정시아가 출연해 30대 다둥이 부모의 ‘맞벌이를 해야 할까요?’ 영수증 의뢰를 받았다. 의뢰인은 노후 대책을 위해 아내의 복직을 고민하는 30대 다둥이 부부. 이에 김생민은 “너무 좋아요. 옆집 같아요”라며 친근한 공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빚 없이 알뜰하게 살고 있는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지출이 이어지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생민은 사교육 비가 지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함을 지적하며 큰 아이를 EBS방송으로 가르치고, 첫째가 둘째와 셋째를 가르치게 하라는 해법을 내렸다.

이어진 ‘출장 영수증’에서는 용산에 있는 장항준 감독의 작업실로 찾아갔다. 장항준은 학교 후배 김생민의 인기에 대해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며 “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은 “지금보다 휠씬 알뜰하게 사는데 후배들에게 추앙은 그대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고민을 내놓았다. 이어 후배들의 대리비와 택시비로 ATM기를 활용하자 송은이는 “굿 선배 증후군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끊임없이 이어지는 술값지출에 ‘소비요정’ 김숙은 장항준의 아내 김은희 작가에게 “장항준 씨께 돈 맡기지 마세요. 술값으로 파산하겠어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김생민은 “형은 그냥 노후에 어렵게 지내세요. 술은 직접 담가 드세요”라고 말하며 장항준 포기를 선언했다.

이처럼 의뢰인에 맞는 해결책을 주면서 동시에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통장요정’ 김생민,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텀블러요정’ 송은이와 ‘소비요정’ 김숙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이 연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국을 ‘스튜핏’ ‘그뤠잇’ 열풍으로 들썩이게 만든 이들의 기획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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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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