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한계란 없다", 'AMAs' 접수한 방탄소년단의 초특급 행보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AMAs’까지 접수한 방탄소년단. 이제 이들에게 새로운 수식어가 필요해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씨어터(Microsoft Theater)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 참석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뮤지션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 가장 앞 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공로상을 수상한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의 공연 직전에 무대에 올랐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격인 후반부에 무대에 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에서 AMAs측의 특급 대우를 엿볼 수 있었다. 

반면 아쉬움도 남았다. K팝 아이돌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벽히 담아내기에 AMAs측의 중계는 2% 부족했다. 미국 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아이돌 그룹, 그것도 일곱 명의 멤버가 쉬지않고 선보이는 안무와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동시에 담아내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국내 팬들은 “BTS 최고다. 너무 뿌듯하다(sec****)” “한국곡으로 AMAs 무대에 서다니 놀라운 그룹(thd****)” “AMAs에서 한국곡의 떼창을 보게되다니(the****)” “자랑스럽다.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무대였다(pio****)” 등 열띤 후기를 전했다.

나아가 현장의 열기를 증명하듯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방송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는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놀라움 그 자체다. 지난 5월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 핫10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이들의 목표는 바로 이뤄졌다.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빌보드 200’ 7위, 타이틀곡 ‘DNA’는 ‘핫 100’ 85위로 놀라운 진입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었다.

나아가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특급 콜라보도 이어졌다.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와의 협업은 물론 힙합계 신예 래퍼 디자이너와 콜라보도 진행됐다. 또한 AMAs 참석하기 위한 미국 방문 기간동안 미국 유명 토크쇼인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지미 키멜 라이브’ ‘엘렌 쇼’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방탄소년단의 일거수일투족을 앞다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AMAs’ 무대에 앞서 방탄소년단의 소개를 맡은 체인스모커스는 “인터네셔널 슈퍼 스타라는 말로도 부족한 팀”이라며 AMAs를 통해 미국에서 TV 데뷔무대를 펼치는 방탄소년단의 등장을 알렸다.

체인스모커스의 말대로 ‘인터네셔널 슈퍼 스타’라는 표현도 부족할만큼 무서운 기세로 뻗어나가는 방탄소년단의 질주 본능이다. 쉽게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이들의 다음 행보는 과연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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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MAs 공식 트위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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