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1점차 승리' 선동열 감독 "다시 한 번 일본과 붙기를"

[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꼭 한 번 더 일본과 붙기를 바란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서 1-0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회전적 1승1패를 거둔 한국은 결승전 진출이 유력해졌다. 확실한 것은 18일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무엇보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임기영의 피칭이 돋보였다. 7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승타는 6회말 2사 1루에서 3루타를 터트린 이정후의 몫이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 총평?

“어제 일본전에선 졌지만, 우리 선수들 분위기는 절대 다운되지 않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오늘 경기에 임했다. 일단 오늘 선발투수 임기영이 너무 잘 던져줬다. 잘 던질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109개라는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하면서 긴 이닝까지 소화해줬다. 이어 온 투수들도 잘했고, 중요할 때 하나를 해준 이정후의 역할도 컸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승리 포인트는?

“역시 선발투수가 잘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체인지업이 훨씬 더 좋아졌다. 왼쪽 타자들이 7명이나 나왔지만, 임기영의 체인지업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했다.”

- 결승전이 유력한데?

“어제 일본전을 지고 나서 선수단 모두가 다시 한 번 붙기를 원했다. 물론 내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어린 선수들이 앞선 두 경기에서 좋은 시합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일본과 다시 한 번 좋은 경기 하고 싶다.”

- 이정후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대만 선발투수도 사실 굉장히 구위가 좋았다. 100개 가까운 시점에서 조금 힘이 떨어졌지만, 변화구를 그렇게 쳤다는 것에 대해 어린 선수이지만 칭찬해주고 싶다.”

- 결승전에서 박세웅이 선발로 나설 수 있나?

“사실 임기영이 혹시 초반에 안 좋았다고 한다면, 투입시킬 생각을 했다. 오늘 경기를 지면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 임기영이 긴 이닝을 소화해준 덕분에 박세웅을 아낄 수 있었다. 결승전 선발투수는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 김대현이 던질 수도 있다.”

-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첫 승리 소감은?

“도쿄돔이라는 상징적인 구장에서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두게 됐다. 기쁘다. 그러나 더 큰 쪽으로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늘의 승리보다는 앞으로 우리 한국 야구를 위해서 올림픽까지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키울지 생각하려 한다.”

hjlee@spro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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