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이정후 5번' 한국, 대만전 겨냥 라인업 변화

[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승리가 절실한 한국 대표팀, 변화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7일 대만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전날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석패를 당한 한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이날 경기까지 패하게 될 경우 결승전 진출이 무산된다.

대만 선발 천관위(지바롯데)가 왼손 투수라는 점을 감안한 라인업이다. 박민우(2루수)-정현(3루수)-구자욱(우익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좌익수)-김성욱(중견수)-하주석(1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지명타자)으로 꾸려졌다. 선발투수로는 임기영을 예고했다.

일본전과 비교해 일부 변화가 있었다. 이정후가 2번에서 5번으로 이동하면서 톱타자 박민우는 정현과 테이블세터 짝을 이루게 됐다. 중견수로는 안익훈 대신 김성욱이 먼저 나선다. 최원준은 5번에서 9번으로 내려왔다. 1번부터 9번까지 좌-우 지그재그 타선이다.

선동열 감독은 “어제 적시타를 친 류지혁의 타격감이 좋아보여 선발로 내세울까도 고민했는데, 활용도가 많기 때문에 경기 중반 대타나 대수비로 투입시키는 편이 더 좋을 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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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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